영상구성작가 되기

영상구성작가 되기 05. 미팅하기

your_text 2024. 2.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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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구성작가의 미팅

 

영상구성작가에게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 과정입니다. 피디 및 촬영감독들과 함께 클라이언트 미팅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정보를 듣고 시나리오를 쓰는 것과, 담당자가 전해주는 정보를 토대로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좋은 담당자와 함께 일한다면 문제 소지를 많이 줄여주기도 하지만, 사실 문제 소지를 줄여 주는 담당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짐 없이 물어보고 취합해서 그에 적절한 시나리오를 쓰는 것입니다.

영상구성작가의 미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미팅 시에 어떤 사항을 체크해야 하는지 알아볼게요.

 

 

 

1. 준비물

 

명함 : 처음 만났을 때 서로의 명함을 주고받는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프리랜서의 경우 자신의 명함이 있다면 전달하시고, 그렇지 않을 시에도 클라이언트 업체에서 작가의 명함을 따로 파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함을 주고받을 때는 상대방이 명함을 정방향으로 볼 수 있도록 건네는 것이 예의입니다.

 

노트, 필기구 : 미팅 시에 필요한 부분을 꼼꼼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녹음 기능이 있는 무언가(폰 등) : 녹음은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나중에 다시 듣는 데에 용이합니다. 나중에 듣지 않더라도 꼭 녹음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있다면 : 노트북 or 태블릿PC : 미팅 이후 바로 작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현장에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지참해 자료를 전달 받고 확인햐거나 업체가 제시하는 영상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자사의 자료를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2. 미팅 전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사항

 

- 작가와의 미팅 전 담당자와 사전미팅이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있었다면 해당 미팅에서 어떤 정보가 오갔는지 파악하고 가야 합니다.

 

- 미팅 전 공유된 정보가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있을 경우 모두 전달 받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업체에 소속된 작가인 경우는 별 문제 없겠지만 소속 작가가 아닌 외주 프리랜서 작가의 경우 상대 영상 제작 주체 업체가 작가 당사자를 어디 소속으로 알고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미팅할 업체가 어떤 업체인지 사전에 홈페이지나 자료 등을 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업체인가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 영상의 톤이나 정보 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업체가 어떤 영상을 만들려고 하는지 미리 알았다면 업체에서 기존에 만든 영상이 있는지, 해당 영상의 조회수, 퀄리티 등을 미리 파악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업체가 만들려 하는 영상을 알고 있을 경우 경쟁사의 영상을 최대한 검토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은 대체로 경쟁업체의 영상을 보고 참고하기 때문에 미리 파악하고 간다면 이야기가 쉽게 빨리 풀릴 수 있습니다.

 

 

3. 미팅 시 알아내야 할 정보

 

- 어떤 영상을 만들려 하는지 파악합니다. 영상의 목적, 용도, 영상에 담길 메시지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이 영상을 보는 사람이 누구인지, 누구에게 어떤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영상이 사용되는지, 영상을 통해 어떤 강점이 생기고 어떤 편의가 제공되어야 하는지 작가가 잘 알고 있어야 시나리오 작성이 가능해집니다.

 

- 영상의 형태를 파악합니다. 길이는 어느 정도가 되는지, 어디에 올릴 것인지(전광판용일 경우 관련 비율이 따로 존재합니다) 이야기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영상 비율은 현장에서 결정될 수 있지만 촬영 장비, 촬영 일자 등은 감독이나 PD가 조율하거나 비용 등이 책정된 뒤에 결정될 것입니다)

 

- 생각해 둔 레퍼런스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업체가 ‘이 영상처럼 만들고 싶다’는 영상이 있을 시 작업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가 없을 경우 업체가 만들고자 하는 영상과 유사한 영상 여러 개를 유튜브나 비메오 등을 통해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시각적으로 어떤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지 공유하는 것은 클라이언트나 작업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 해당 영상에 대해 참고할 만한 자료가 있는지 파악한 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는 자료는 최대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현장에서 공급받을 수 없는 것은 이메일주소 등을 공유해 추후에라도 전달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 기존에 제작된 영상이 있다면 해당 영상에 있어 맘에 들었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 등을 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해당 영상에 들어간 정보와 새로이 만들 영상에 들어가는 정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추가되거나 제해야 하는 정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예산이 어느 정도 되는지, 어떤 예산으로 어느 정도의 영상을 만들려고 하는지 파악하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일정 상 시나리오를 언제 전달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공유될 수 있도록 합니다. 대체로 촬영 및 편집 일정이 최소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하는지에 따라 작가가 활용할 수 있는 일자가 결정되는 편이지만, 작가가 써야 할 일정이 너무 빠듯하다 싶을 경우 조율을 요청합니다.

 

 

4. 미팅 시 주의해야 할 사항

미팅 장소에 늦게 도착하지 않도록 합니다. 웬만하면 미리 도착해 근방에서 업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팅 시 지각하는 사람은 시작 전부터 신뢰를 크게 잃고 시작하게 됩니다.

 

미팅 장소에서는 의상을 주의합니다. 평상복보다 상대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자리의 예의를 갖추는 의상을 입을 것을 추천합니다. 완전 정장을 입을 필요는 없지만 보기에 ‘너무 격식 없어 보인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미팅은 개인 간의 만남이 아닌 업체와 업체 간의 만남임을 인지합니다.

 

자신이 결정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말을 하지 않아 일어나는 문제보다 어설픈 발언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예산 관련해 작업자가 관련 견적을 뽑아 달라고 할 시 현장에서 예상치를 전달하기보다 내부 논의 후 관련 담당자가 전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특정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 정도 영상 만드는 데 얼마 정도 하’는지 질문하는 경우도 있는데 타 업체 및 타인이 만든 영상은 제작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실제 가격보다 높게 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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