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눈이 그쳤습니다. 드디어. 요 며칠째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눈과 비가 동시에 쏟아지거나. 그러고 있었지요. 날씨감별사인 온 몸이 눈 오고 비 온다고 아주 난리법석을 떨었더랬습니다. 다들 괜찮으신지요 살아남으셨습니까. 나만 아퍼!? 손가락 마디가 쑤시는 가운데서도 흐린 하늘이 설렜던 건, 그렇게 눈이 올 때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무대와, 귓가에 저절로 흐르는 음악이 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소극장 뮤지컬을 좋아해서 자주 보러 다녔더니 머릿속에 항상 음악들이 흐르는 것 같아요. 눈이 오는 날을 설레게 하는 뮤지컬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뮤지컬 "당신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의 여행" 눈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브라이언 힐(Brian Hill) 극본, 닐 바트람(..